닷새 전, 된서리가 내리기 바로 전날, 따다 둔
고춧잎이 두 부대가 마당에 있었다.
버갯속영감님 댁 고추밭인데 걸어선 먼 거리여서
차를 대놓고 그날사 작정을 하고서 따두었기에 망정이지
미적미적 했더라면 올 가을에는 자칫
고춧잎을 놓칠 뻔 했다.
고춧일을 따다보면 덜 익은 풋고추가
많이 달려있다.
고춧잎은 데쳐서 말리면 말린 고춧잎이 될테고
풋고추는 맛 간장에 쟁여두면
고추장아찌가 된다.
귀촌 아낙네 남정네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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