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하일성, 허구연 그리고 35년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그러나 너무나두 자주 만나 마치 

이웃 친구로 다가온 사람.

아, 하일성.


우리나라 야구 중계 해설의 양대 산맥으로 

하일성과 허구연은 엄연히 존재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설로...


테레비를 보다가 나타난 자막.

35.


나는 오늘따라 

'35년'이라는 숫자가 새롭다.


허구연은 35년 전 그 어느 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동아방송 

전영우 아나운서의 중계와 함께 

첫 야구해설을 했기 때문이다.

 

그 날, 허구연을 동대문구장에 보내고 우리 회사 직원들은

방송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허구연의 해설을 들으며 

조마조마하면서 또 한편으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벌써 36년이 흘렀다.

1980년.


우리나라 프로 야구가 출범하기 

2년 전이다.


-

-

-


쌍벽의 한 축 하일성을

애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