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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브로콜리 모종과 붕어찜







2월 말,

반장님 댁의 고추 모종 옆에 곁방살이로 위탁 재배했던

브로콜리 종자가 튼실한 모종이 되어

45일 만에 오늘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물을 듬뿍 주어

생기를 북돋우었다.


이미 정해둔 자리에 유기질 퇴비를 다시 덤뿍하고 

비닐 멀칭을 한 다음 26포기를 심었다.


오늘 브로콜리가 올해 우리밭

제1호 모종인 셈이다.






브로콜리는 집사람이 해독주슨가 뭔가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구색용 채소인데

노지 재배라 어느 시기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단점이 있어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이 심을 필요가 없다.





4월 말이면

태안읍내 재래시장 귀퉁이에 모종시장이 선다.


다다음 주에는

모종들이 쏟아질 것이다.







브로콜리 모종 가지러 오면서 집사람도 같이 오라는

반장님의 전화는 결국

붕어찜 먹으러 오라는 뜻임을 반장집에 가서야 알았다.


도내수로에서 잡은 붕어로 붕어찜.

 

소주 한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