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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국립생태원, 우리 마을 봄소풍 가는 날






건물에 들어서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5천여 점을 연출한 상징물이

시선을 압도했다.





어린이들의 표정과 관람 태도는 

어른들과 사뭇 달랐다.


하긴,

매일같이 생태 체험하며 해양생물과 더불어 사는

바닷가 어른들인데 같을 수야. 






'국립 해양생물 자원관'과 '국립 생태원'은

금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이 마주 보이는 서천군 장항에 있었다.


마을 봄소풍, 야유회.

재작년에는 세월호 사건이 나기 바로 직전이라 부여를 다녀왔으나

작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생략했었다.


고추모종 심고 생강 놓는 일이 닥아왔고

볍씨 골라 못자리 준비가 바로 코 앞이다.


개구리 소리 조용한 이맘때가 그나마

짜투리 시간을 낼 수 있다.








지난 가을, 우리 고장의 식수원인 보령댐이 마르니 어쩌니 하며

노심초사했는데 최근 다시 계속되는 봄가뭄에 마늘밭에 물주기에

다들 바빴던 터라 만사 잊어버리고

하루 쯤 쉬어간들 어떠리.


시골 농부는 이렇게 하루

바람을 쐬는 법.
















금강 하구 갯벌 체험장은 옛지명으로

기벌포.


나당 연합군과 백제와 왜의 연합군과 국제 해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결국 벽제는 멸망하고 만 아픈 역사의 산실.

 










도시락 싸들고 닷새 낮밤을 봐도 다 못돌아볼 두 군데를

서너 시간에 돌파한다는 건 애당초 무리. 








돌아오며 둘러본 보령호.


수덕사에서 저녁 식사.







이른 아침부터 12시간 열심히 놀기도

일하기 만큼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