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축대 아래 두 이랑 비닐 멀칭을 했다.
오늘도 네 이랑 멀칭을 했다.
지난 주, 감자를 심고서 멀칭을 했었다.
앞으로 사나흘은
더 해야할 것 같다.
해마다 똑같은 일이다.
단조롭고 지루하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
더디다.
갈수록
세월 탓도 있다.
비닐로 멀칭을 하는 이유는
잡초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트랙터로 밭갈이를 하자마자 멀칭을 해두는 까닭은,
봄비가 한 두번 내리고 나면 땅이 굳어져
나중에 힘이 더 든다.
밭갈이 트랙터 바퀴자국도 지울 겸
잠시 허리를 펴기 위해
물고랑을 정비했다.
농사는 반복이다.
인내다.
따라다니는 빽빼기가
하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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