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밤새 잘 불린 팥이 마을회관으로 간다.
차로 실어다 주었다.
나는 집사람이 해달라는대로 해주면 된다.
자초지종 사연일랑 나중에 자연스레 듣게 되고 알게 마련이다.
굳이 신경을 돋궈 애써 알 필요가 없다.
다만,
뭔가 의기투합 합의사항이 있었다는
사실.
동짓날 팥죽을 못먹은 사람들이 뭉쳐
이심전심으로
마을회관에서 판을 벌인 것이다.
거들면 힘이 되고
합치면 맛이 된다.
시린 동치미에 따끈한 팥죽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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