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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동짓날의 '봄의 소리 왈츠'

 

 

 

 

 

 

봄의 소리 왈츠.

 

동짓날 아침에

봄의 소리가 울려퍼진다.

 

 

 

 

 

 

玄關은 득도의 길로 들어서는 관문이란 뜻으로 불교 용어에 나와 있고,

庫房은 우리네 시골에서

곡식이나 생활용품을 보관해 두는 저장고 기능을 하는 곳을 이름인데,

우리집 현관은 겨울을 지나면서 고방이 된다.

 

갈수록 비좁아서 드나들기가 불편하기는 하지만

겨울 한 철이니 도 닦는 기분으로 감내한다.

 

그동안 어디 있는 줄 모르고 끼어있던 감자 상자가

오늘 발견되었다.

 

써야할 겨울일기가 아직.

이걸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