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반가운 채소가 있다.
김장배추다.
지금 제세상이다.
펄펄 난다.
대관령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첫서리가 내렸다는 소리가 들린다.
된서리를 맞으면 기가 죽는다.
서리는 무섭다.
뭇서리,된서리,올서리,이별서리...
얼마나 끈질기면 5월 고추모종 심을 때 내리는 서리가
이별서리다.
이별서리에서 첫서리까지.
일년 열두 달에 서리 없는 날은 고작 다섯 달이다.
쌀쌀한 날씨에 웅크린 녀석들.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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