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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귀촌의 덕목: 노여워 마라

 

 

 

 

 

 

지난 유월, 태양광 발전 설비가 녹이 슬어 재시공을 할 때도 그랬고,

며칠 전, 반년이나 걸린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고장 수리도 그랬다.

 

한번 A/S를 받으려면 시공을 초월한 여간한 인내심으로 달려들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

 

인내심에는 화를 참는다는

덕목이 들어있다.

 

 

 

 

 

 

일일이 저간의 사정을 재차 설명할 생각은 없고 다만,

내가 시골이 서울보다 훨씬 피곤하다, 

하는 생각은 확실하다.

 

'노여워 마라'는 마음의 걸개를

이미 걸어놓았다.

 

 

 

 

 

 

 

그런데 어제 오전부터 스카이라이프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

주말 연이틀 테레비가 안나온다.

 

이젠 뭔가가 고장이 나면 스트레스가 앞선다.

 

혹시나 소나무 가지가 전파를 막나 해서 잘랐다.

 

마찬가지다.

애꿎게 소나무만 잘렸다.

 

 

 

 

 

 

와봐야 온 줄 아는 스카이라이프 A/S를 기다리며

오늘도 마음의 다짐을 한다.

 

참고 노여워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