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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태양광 발전의 허실, 부실공사 재시공 전말

 

 

 

 

 

 

 

2013년 12월 말, 700만 원을 들여 3kw 용량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를 했다.

 

공사 계약에서 현재까지, 8차에 걸쳐

블로그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의 체험담을 게재하였다.

 

 

전기요금 평생 끝? 태양광 발전 계약하다 (2013.11.25)

새해부터 거꾸로 돈다, 태양광 발전 (2014. 1. 1)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2개월의 자초지종 (2014. 1.22)

태양광 발전 효과 이제 말할 수 있다 (2014. 2.19)

태양광 발전, 이달 전기요금 5천원! (2014. 5.24)

태양광 발전, 날씨와 전기요금의 상관관계 분석 (2014.11.13)

태양광 발전소 1년, 무엇이 문제인가? (2015. 3.19)

태양광 발전, 물청소 효과, 과연 있나? (2015. 4.24)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한국전력, 설비 업체의 허실을

내가 경험하고 느낀대로 서술하였다.

 

 

 

 

                                                                                         2013. 6 - 2014. 6  전기 사용량 및 전기요금 추이

 

 

 

                                                                                          2014. 7 - 2015. 7  전기 사용량 및 전기요금 추이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4년 3월분 전기요금부터 태양광 발전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2015년 7월분까지 17개월 동안 전기요금 추이이다.

태양광 발전 전력량을 차감하고 부과된 금액이다.

 

전기 사용량보다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이

많았던 달이 8회였음을 알 수 있다.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이다.

 

4.040 원.

 

 

 

 

 

 

현재 108키로가 저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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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새 앵커, 6각 볼트, 플레이트 용접 부분에 녹이 슬기 시작했다.

설치한 지 반년도 안돼 녹물이 흘러 내렸다.

겉보기와 달리 곳곳에 이미 녹이 슬었다.

 

해변가라 녹에 취약할 뿐 아니라

바람이 심해 흔들리기 시작하면 끊어져 날아가버릴 수도 있다.

 

시공 당시에 이 점을 누누이 강조했는데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다.

 

 

 

 

 

 

 

 지난 3월 6일 태양광 모듈 물청소를 하다가

갈수록 녹이 심해진다는 걸 새삼 발견하고서는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시공 회사에 A/S 신청을 하였다.

 

 

 

 

 

 

 

두어 번 재촉 끝에 거의 한 달 후, 4월 3일 A/S팀이 왔다.

 

'녹슬지 않는 부품이 있는데 왜 이런 불량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완전 개체 재시공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자재를 수습하여 다시 오기로 하고 돌아갔다.

 

A/S 기사의 말.

 

"한두 번 전화해서는 안되구요.

독촉 전화를 자주 허셔야 빨리 됩니다. 그러세요."

 

A/S 기사는 듬직 투박 솔직하였다.

 

 

 

 

 

A/S 기사가 남겨주고 간 말대로 시공회사에 '수없이' 전화를 걸었다.

3류 중국집 짜장면 배달 시간 약속과 닮았다.

 

답답하여 어쩌다 기사에게 직접 전화를 하면 본사에서 작업지시가 떨어져야 한다며

그럴수록 재촉 전화를 하라는 말은 여전하였다.

 

내가 서두른 까닭은 곧장 장마가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6월 12일 A/S팀이 왔다.

 

1차 답사하고 간 지 두 달 만이다.

 

 

 

 

 

 

 

태양광 모튤과 인버터만 빼고 완전히 개체를 하였다.

일곱 시간 작업이었다.

 

애당초 잘 할 것이지... 이 비용이 얼마냐!

 

녹물이 흐르던 흔적은 사라졌다.

 

어딘가에 작업 완료보고를 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이젠 괜찮을 겁니다. 혹시라도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전화를 주십시요."

 

불량 자재를 아무런 검수 과정 없이 현장에 투입하는 태양광 본사의 관리 실태와

불량시공의 사후관리에 임하는 실상에 비교하여

현장에서 뛰는 A/S 팀의 자세가 너무나 크게 대비되었다.

 

고 00 이라고 했다.

 

자존심을 걸고 성의를 다한 고 기사 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풀렸다.

 

회사가

현장 사원 한 사람 때문에 먹고 산다고 생각했다.

 

 

 

 

 

 

 

 

 

 

A/S 신청 부터 3개월 엿새 만에 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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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회사의 광고지를 새삼 펴 보았다.

 

'평생 무료전기'에 '30년' 간다고 했다.

 

이래선 10년도 못간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

정부의 에너지 부서, 한국전력, 설비업체는

스스로 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