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꽃이 피기 시작했다.
울타리 강낭콩이 익어간다.
시원스레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해바라기에다,
덩쿨을 이루며 높이 올라가 줄줄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그런 얼룩이 강낭콩이
아니다.
7십 여종의 해바라기가 있다는데
올해 내가 심은 종류는 땅딸보 해바라기다.
키 6,7십 센티에 벌써
꽃이 핀 것이다.
줄 따라 더 높이 올라가야 할 강낭콩은
난쟁이다.
한달 전에 미리 높이 지지대를 세워준 것이
무색해졌다.
얼룩덜룩 모양은 강낭콩 그대로다.
종자 전문점에 주문하여 택배로 보내온 것인데
내가 기대했던 거와는 전혀 다르다.
어쩐지
허전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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