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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농심에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고

 

 

 

비가 올듯 말듯 하다가 안오는 날이 더 많은 충청도 날씨다.

오늘은 아니다.

 

토란을 심고 있는데 빗방울 몇개가 떨어지는가 싶더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멀리서 뇌성도 들린다.

태풍이 올라오다 일본으로 빠졌다는데 그 여파인가.

 

하우스 안으로 쫒겨 들어왔다.

야콘 모종을 바깥으로 내다 놓았다.

 

 

 

 

 

 

비바람이 거세진다.

날은 저문다.

 

밤새 비가 내렸다.

느티나무 휘젓는 바람소리가 방안에서 들린다.

 

새벽녘에야 바람이 잤다.

 

오이,토마토,강낭콩 모종들이 뿌러지거나, 수박 모종도 바람에 휩쓸리지나 안했는지 알 수 없다.

고추,가지 모종은 또.

 

날이 희범해지면 곧장 밭으로 내려가볼 참이다.

 

농심은 바람만 불어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