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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간밤에 바람이 몹시도 불더니...도로아미타불!

 

 

 

 

 

 

 

 

 

바람을 동반한다는 일기예보에 주섬주섬 단도리를 한답시고 하긴 했다.

 

그래도 한편으로 봄비에 뭘,

흔히 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마파람 연장 쯤으로 생각했다가 혼을 뺐다.

 

아닌 밤중에 어제 밤이 그랬다.

 

축대아래 맨먼저 핀 매화는 매화 꽃잎이 밤새 다 떨어져버렸다. 

 

바람이 제대로 한번 불었다 하면 혼을 뺀다.

바닷가 바람은 그렇다.

 

아무리 그래도 엊저녁부터 새벽까지 불어제낀 강풍은 봄바람치고는

생뚱스럽고 뜬금없었다. 

 

 

 

 

 

 

 

비닐 멀칭이 벗겨졌다.

7,8년래 처음이다.

 

귀촌 10년에 갈고 닦은 멀칭 실력만큼은  

그동안 동네사람들한테 꽤나 큰소리를 쳤는데 이제부턴 싹

할 말이 없어졌다.

 

도로아미타불?

 

바람이 셌나?

내 실력이 아직 멀었나?

 

 

 

 

성가신 게 멀칭 재작업이다.

 

언제나

A/S는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