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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태양광 발전소 1년, 무엇이 문제인가?

 

 

 

 

 

 

 

 

 

 

 

 

 

 

2013년 12월 31일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공사비 700만원)

 

2014년 1월 21일

계량기 2개(수전전력량계,잉여전력량계) 부착

 

 

일년이 지난 지금,

'우리집 태양광 발전소'에 대해 내가 기록한 메모를 보며

이제 말할 수 있다.

 

 

 

 

 

2015년 3월 2일 현재,

415일 동안

2.417키로 생산 (하루 평균 5.8키로의 전기를 생산).

같은 기간에 내가 사용한 전기가 4.190키로 (하루 평균 10키로를 사용).

 

한전에서 보내온 고지서에 따라 내가 지불한

전기요금 총액은 272.850원.

 

4.190키로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 2.417키로를 차감하고 

내가 일년동안 지불한 전기요금이 272.850원이라는 이야기다.

 

만일,

4.190키로의 전기요금을 태양광 발전 없이 그대로 지불했다면 635.000원 정도 추정되므로

그 차이인365.000원이 태양광 설비공사로

전기요금이 절약되었다는 결론이다.

 

내가 기록한 메모로 본

'우리집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 생산효율 58%(매달 300키로 발전 기준)

자급율은 58%(실제 전기사용량 기준)

 

700만원의 목돈을 투자해서

일년에 365.000원을 회수하였으므로

앞으로 20년이 가도

투자 회수가 안된다는

말이 된다.

 

 

 

 

 

태양광 전기 발전량은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구름이 낀 즉,운량이 많은 날과 비오는 날, 날씨가 너무 더워도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

미세만지,황사가 날아와 태양광 모듈에 내려앉아도

햇빛이 차단되므로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

 

설치 직후인 4월,5월에는 272키로, 277키로 까지 발전되던 전기가

일조량이 많아 가장 전기발전 효율이 좋다는 9월,10월에는 되레 198키로로 떨어지더니

12월에는 급기야 86키로까지 이르렀다.

 

품질이 안정되지 못한 기구적인 결함인 가,

아니면 눈 비 탓인 가.

먼지 탓인 가.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않는,

절대 손해보지않는 요금산정 체계의

한전.

 

계약에서 공사까지 애를 먹이던 과정은 그만 두고라도 그 뒤

한번도 뒤돌아보지않는

중소 설치업체.

 

일년도 안 돼 벌겋게 녹이 슬었다.

그다지 비싸지도 않을 듯한 이음새 부품 하나라도 정성껏 만들어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투지 회수는 고사하고 유지 비용이 추가된다면 이건

누구의 책임인 가.

 

 

읍내 나가 사온 물걸레를

대나무 장대에 비닐테이프로 묶어들고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다리가 후들후들

엎어질새라 뒤집어질새라 비틀거리며 

황사가 내려앉은 태양광 모듈의

물청소를 물벼락을 맞아가며 간신히 마쳤다.

 

물청소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다음달에 나올 한전 고지서를 보면

안다.

 

 

 

 

 

태양광 설치공사 후회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다시는 안하겠다고 말하겠어요...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한전에 제안한다.

태양광 정책의 문제점 다시한번

점검 해보라고...

 

중소기업에 제안한다.

자기가 설치공사를 한 집에 불편한 점 없느냐고

전화 한번 걸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