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에 있는 납매 쳐다보려다 밟을 뻔 했잖아.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녀석은 수선화다.
거기에 있으려니 하지만 소리 질러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야 난들 어찌 알겠느냐.
이맘 때 쯤이면 해마다
수선화는 이런 장난을 친다.
납매는 지금 한창이다.
수줍은 꽃잎과 달리 향기는 온 마당을 누빈다.
꽃과 향이 따로 논다는 걸
이제 알았다.
너는 누구냐?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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