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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봄비 오는 날의 소묘 3점

 

 

 

 

 

 

 

봄비는 소리 없이...

 

이렇게 내리는 비가 봄비라고 말해주듯이

종일 그렇게 내린다.

 

매화 봉오리가 젖는다.

 

 

 

 

 

감나무, 동백나무 담장 사이로 보이는 풍경

하나.

 

옆집 아주머니는 마늘밭에 거름을 준다.

 

힘찬 손길로.

봄비를 기다렸다는 듯.

 

 

 

 

 

 

오늘 읍내행.

 

길거리 운전대 앞 차창 밖으로 하염없이 비는 내리고...

 

여인들은

기다리게 한다.

 

책 읽을 시간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