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꾸라지 통발 걷으러 가는 날.
엊그저께 놓은 통발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특히나 첫 통발은 한껏 부푼 기대에
발걸음이 더 빨라진다.
하루가 다르게 초가을의 정취가
들녘에 몰려든다.
통발 다섯을 건졌더니 셋은 맹탕이다.
헛다리 짚었다는 얘기다.
'허허,지대로 잡아보슈!'
'야,이놈아! 니가 잡아봐라!'
미꾸라지 집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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