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밭에 가는 길이유.'
'여기 타이소.'
'이구, 고마배라...'
'이 잡초를 다 맨다구요?'
'찬찬히 매먼 될끼유.'
'예?.....'
'마침 잘 왔슈.
옥수수 찐 게 있응게 한번 잡숴보슈.'
가뭄에 콩 나듯이...라는 말이 있지만
콩 밭을 매는 옆집 아주머니.
그러나저러나 남정네들은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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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
이웃집 구들장 아랫목에서 피어오르는 온기를 전하고 싶다.
밭두렁논두렁, 오손도손 사랑방 이야기가 좋아라.
내가 귀촌일기를 쓰는 이유다.
나의 일기이니만큼 오로지 내가 보는 견해일 뿐,
공감을 하면 하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넘치면 넘치는대로,
나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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