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빗방울은 떨어지고,
맘이 바쁘다.
새벽 여섯시.
집 뒤 버갯속영감님 댁에선 고구마순을 놓는다.
어제 늦게까지 못다심은 일이다.
옆집 아주머니는 고추 곁가지 곁순을 딴다.
마늘 캐느라 그동안 너무 웃자라버렸다.
"갖다 잡숴!"
그바람에
갑자기 고춧잎 풍년이다.
나는 오이밭이다.
비바람 치면 큰일.
단단히 매어준다.
처마 밑의 박.
156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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