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여스름하게 비쳐드는 달 그림자로 보아
보름은 지났을 터이다.
무량대수 성신 보다 가까이 하나 있는 월광이
이렇게 밝을 수야.
마당으로 온통
쏟아지는 저 처마끝 달빛을
몽땅 쓸어담고 싶다.
동트는 새벽이면 밭으로 간다.
돌도르르
풀섶에는 이슬이 구르고
뻐꾹뻐꾹 햇헤헤
어디선가 뻐꾸기 운다.
밀려오는
싱그러움.
풋풋함.
찔레가
피기 시작했다.
5월은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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