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일기

반복되는 귀촌의 일상- 나는 농부다

 

 

 

 

 

 

 

 

오늘이라고 어제와 다름없다.

내일의 하루도 오늘과 같을 것이다.

 

무언 가를 심고,밤낮으로 물 주고, 시간 나는대로 잡초와 씨름.

이게 나의 요즘 일과다.

 

 

 

 

 

 

 

쉬엄쉬엄 내린 비 끝에 탁 트인 하늘에서 작열하는 5월의 햇살.

땅 기운이 솟구친다.

 

가지,토마토,오이,양배추,호박,피망,고추 모종들...

땅냄새를 맡자 곧장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지지대를 세워서 키 높이 따라 묶어주는 일도 일이다.

 

 

 

 

 

 

 

 

 

고추꽃,토마토꽃,오이꽃은 첫 꽃을 따주어야 한다.

수줍은 첫 꽃.

 

무질서한 곁가지도 질러줘야 한다.

어리디어린 곁순.

 

매일같이 겨루는 잡초일 망정

오늘도

잡초가 기다리는 밭으로 간다.

 

 

 

 

반복되는 귀촌의 일상,

 

나는 농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