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고 어제와 다름없다.
내일의 하루도 오늘과 같을 것이다.
무언 가를 심고,밤낮으로 물 주고, 시간 나는대로 잡초와 씨름.
이게 나의 요즘 일과다.
쉬엄쉬엄 내린 비 끝에 탁 트인 하늘에서 작열하는 5월의 햇살.
땅 기운이 솟구친다.
가지,토마토,오이,양배추,호박,피망,고추 모종들...
땅냄새를 맡자 곧장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지지대를 세워서 키 높이 따라 묶어주는 일도 일이다.
고추꽃,토마토꽃,오이꽃은 첫 꽃을 따주어야 한다.
수줍은 첫 꽃.
무질서한 곁가지도 질러줘야 한다.
어리디어린 곁순.
매일같이 겨루는 잡초일 망정
오늘도
잡초가 기다리는 밭으로 간다.
반복되는 귀촌의 일상,
나는 농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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