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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돌미나리,햇미나리 그리고 미나리깡

 

 

 

 

 

 

 

 

돌미나리.

 

햇미나리.

 

까달부리는 봄철의 입맛을 위해서라면

마나리깡은

다녀와야 한다.

 

그리고

 

다듬는 수고 쯤이야 

마다하지 않아야 하겠죠.

 

 

 

 

 

 

미나리깡은 마을 여기저기에 있다.

 

물을 담아두는 포강이나 년중 물이 마르지않는 똘이라면

대소 차이는 있으나 어김없이 미나리깡이다.

 

미나리도 때가 있다.

 

햇미나리다.

그 중에서 돌미나리다. 

 

봄기운이 한창 용솟음치는 이지음의 햇미나리는

눈에 넣기에도 아깝다.

 

보이고 만날 때마다 미나리 잘라다 먹으라는 말을 들었으나

행차가 늦었다.

 

버갯속 영감댁 하우스 아래로 길다란 논두렁 수로는 온통

나에게 눈에 익은 미나리깡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서너번 발품이야 마다하지 않았다.

 

햇미나리는 민들레, 쑥에 이어 봄철 미각을 완성하는 노지 푸성귀로

오롯이 자리매김하였다.

 

오늘

다시 찾은 미나리깡. 

  

푸르기야 어디에 견주랴. 

볼수록 싱싱하다.

 

햇살마저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