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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멋모르고 마을 개발위원장 될 뻔 했네!

 

 

 

 

 

 

 

 

어제 마을 총무로 부터 오늘 7시에 홍일갈비에서

개발위원회가 개최된다는 일정을 알려왔다. 

 

 

 

 

지난 3월 3일 마을 총회에서 반 별로 5명씩 15명의 개발위원 선출

선거가 있었다.

나도 2구 3반의 개발위원이 되었다.

 

오늘이 개원회의다.

 

 

 

 

오늘 안건은

 

2년 임기 개발위원장 선출의건,

주민 봄나들이 추진의 건,

마을 주요 현안 토의.

 

 

 

 

손성일 위원장의 연임이 점쳐졌으나 본인의 완강한 고사로

왈가왈부 열띤 공방에 좌충우돌하다가

 

'그러면 최연장자가 맡아야한다'는 목소리 큰 누군가의 선창으로

나한테로 갑자기 초점이 모아지는가 하더니 

'그렇게 합시다'

만장일치 박수 소리가 급기야 쏟아졌다.

 

그러나 뜨거운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장내 정리가 된 뒤

차분하게 재 상정하여 심의한 결과, 

현재 위원장이 중임하는 것으로 1호 의안은 가볍게 통과되었다.

 

 

 

 

손 위원장의 연임 포부 인삿말을 들으며

감투는 벌로, 아무나 함부로 쓰지않는다는 안도감이

스쳐 지나갔다.

 

 

 

 

 

 

2호 의안인 봄나들이 추진은

 

벗꽃이 만개하는,

그나마 본격적인 농번기가 되기 전인,

 

4월 10일에 하기로 하고

행선지는

관광버스 기사의 자문을 받아

이장과 개발위원장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였다.

 

 

 

 

 

개발위원회의는 줄곧 마을회관에서 열렸으나,

오늘 갈빗집 회동을 알고보니

신임 개발위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이장님이 한턱 쏜 특별 배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