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앉아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로
봄을 낚는다.
군고구마가 보이지 않는
어느날
겨울은 사라진다.
버갯속영감님 댁의 화목보일러 출신 군고구마다.
갈 때마다 받아오고
집 뒤로 지나가는 길에 신문지에 싼 군고구마를 내려주고 간다.
농삿일이 바빠지면
군고구마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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