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이 좋다.
땀 흘리며 뙤약볕에 그을려도 새참 먹는 한여름이 즐겁다.
겨울밤이 길다.
올 겨울 들어 한 가지 늘었다.
밤참이다.
오늘은 동치미 국수다.
숭덩숭덩 썬 동치미 국물에 국수 말아먹는 거다.
이 맛에 정드는
겨울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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