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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무 아리랑

김상무 아리랑(15화) 나는 동그라미를 쳤다, 신체제의 확립을 위해

 

 

15.

 

 

 < 大 飛躍을 향한 新體制의 확립을 위해 >

 

9385일자로 된 매킨지 제안서의 타이틀이었다

 

 

산전CU는 지금까지 이희종 사장의 강한 리더십 아래 경영혁신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 엘리베이터 등 주력사업의 수익력도 크게 신장되어 럭키금성 그룹의 중핵회사로서 공헌도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51월의 법인 3사의 합병에 즈음하여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산전CU

- 조직 각 계층의 인식, 목표의식이 부족하고

- 사업가로서의 의식이 낮고, 스킬도 부족하며

- 중장기적인 전략, 수익 기반이 확립 안되어 있음.

- 합병 후의 신체제와 그 이행안도 확립이 안되어 있음.

 

이에 대응하여 이번 프로젝트는 전사의 중요과제로서 CU의 신체제의 확립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의 경영혁신의 성과를 베이스로 집중적으로 총력을 다해 혁신활동을 진행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우량기업으로 큰 비약이 기대된다.

 

프로젝트의 목적과 범위는

951월 합병을 위한 신체제의 확립에 있고 그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산전이 지향해야할 방향과 달성수준에 대해 전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다. 여기에는 공통 목표의 확립이 관건이다.

대상범위는 CU 전체로 하지만 시간의 제약상 항상 우선도를 확인해가면서 검토 작업을 진행한다.

 

활동내용과 어프로치는

주요사업의 진단(5개월) > 사업구조의 변혁 안 작성(2개월) > 조직요건의 명확화(2개월) > 전사 조직의 기본 설계(2개월) > 조직의 운영시스템 확립(4개월) > (신체제의 결정) > 이행준비(2개월) > (신체제 도입) >실시 팔로업 및 신 사업부장 지원(3개월) 이며 기간은 16개월로 한다.

 

태스크 팀의 활동을 주축으로 Operation Excellency를 추구하며 회사의 장래상, 달성수준의 합의 형성 > 신 조직체제와 운영에 대한 합의 > 높은 목표에의 도전의식 확립은 보고회 또는 워크샵을 통해 진작한다.

 

또한 적자사업의 수익화, 전략적 신사업의 육성 등은 필요에 따라 개별과제로 선정하여 수행한다

특히 임원층의 교육을 중시한다.

 

실행 체제로는 Top Management의 직접적인 지원 하에 전사혁신 프로젝트팀을 운영한다. 사장이 Steering Committee 의 의장이 되며 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

산전 측에서는 프로제트 리더로 이사 급 이상인 자, 멤버는 각 사업부 및 전사 적으로 부 과장급 7명을 선발한다.

리더와 멤버들은 프로젝트의 각 검토 작업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며 각 부문과 절충 의견조정 등을 통해서 의식과 행동의 혁신을 촉진한다.

 

매킨지에서는 Director(파트타임), Engagement Director(파트타임), Engagement Manager(풀타임), Consultant(풀타임)이 참여하며 분석의 프레임웍, 노하우를 제공하고 산전 팀의 주체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산전에서 선발할 멤버는 현장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진취적인 기예가 있는 인재를 최우선 기용하되 유연성이 있고 자기 향상 의욕, 일본어 또는 영어가 가능한 세 조건을 전제로 해야 한다.

산전의 멤버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향후 전사 혁신의 코어 멤버가 된다.

 

Professional Fee 및 필요경비와 컨설턴트가 한국에서의 숙박, 식사, 교통비 등 체재비 그리고 왕복 항공운임은 산전이 부담한다. "

 

 

 

  

나는 첫 장의 첫머리에서 덧칠이 되어 감추어진 부분을 발견했다. 이희종 CU장이 손수 흰 먹으로 덧칠을 하며 숨긴 것이었다. 긁어보니 이희종 사장의 강한 리더십아래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굳이 왜 덧칠을 했을가 궁금해졌다. 겸손의 표시인가. 혹시 아니라면 강한 리더십 이라는 표현이 지난 날의 심사를 건드린 것일 가

 

 

 

 

 

나는 매킨지의 제안서를 보며 에이플랜 팀이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 에이플랜 팀>의 미션은 산전CU의 통합이다. < 에이플랜 >의 목적은 산전의 장래상을 구축하는 일이다. 초우량 산전의 실현이다.

나는 작업 과정을 도표로 그려보았다. 에이플랜의 프로세스였다.

 

주요사업의 파악 > 전사과제 노출 > 비전의 정립 > 신체제 구축

 

산전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산전은 어떤 회사가 되어야 하는가? 산전의 본질은 무엇인가?

산전의 과거. 교훈으로 남았으나 기록되지 않았다. 늘 제자리걸음이었고 되풀이되었다.

 

그룹에서 평가절하되는 산전CU의 현실. 

에이플랜 프로젝트가 산전 정체성의 확립에 실마리를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대감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산전CU의 본질? > 사업활성화 > 초일류 기업 산전의 실현.

 

내가 생각하는 < 에이플랜 프로젝트 >의 프로세스이자 전체상(全體像)이었다

 

산전의 본질의 추구 는 에이플랜의 첫 미션이었다. 그 순간 나는 도표 위에 굵게 동그라미를 쳤다. 나는 연이어 힘차게 두세 번 동그라미를 했다.

 

 

(15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