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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충청도 일기예보 보는 법,밤새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가 신통방통하게 맞다.

 

우리나라 최우수 기관을 선정해보라면

여의도 정치인 집단을 가장 밑바닥으로 하여 기상청을 나는 단연 상위로 꼽고싶다.

 

옆사람이 하는 일도 못맞추는데

하늘의 뜻, 자연이 하는 일을 맞추어낸다는 게 보통일인가.

 

여기는 충청도라 서울 쪽 중부에서 보면 남부이다.

경상도 전라도 남부에서 보면 중부다.

 

그래서 충청도 일기예보는 듣기에 따라 다소 오락가락하기는 한다.

귀촌 10년에 이제 대충 일기예보 들을 줄은 안다.

 

많이 온다했다 적게 내릴지언정

아니온다 했다가 주룩주룩 내리지는 않는다.

 

오늘 일기예보도 들어맞았다.

 

 

 

 

며칠 전 잡초 제거하고 잠시 그만둔 밭이다.

 

심다 만 김장배추 모종이 80여개 남아있기에 오늘 마무리를 할 참이다.

남은 자리는 쪽파다. 

 

이른 새벽부터 소매를 걷어붙였다.

먼저 나가서 내가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는 녀석이 있다.

 

 

 

 

 

 

이젠 동밭이다.

 

하늘낌새는 비가 뿌릴 심산이 확실하다.

우닥비가 내리지않는 다음에야 하던 일은 해야한다.

 

옥수수,땅콩,토마토 심었던 자리다.

우궂한 잡초를 제압하고 멀칭비닐을 걷어내자 밭 모양새가 드러난다.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농사는 일년 열두달 연속상영이다.

 

 조조할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