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의 뿌리를 자르면
절로 퍼지며 우러나오는 색깔에 놀란다.
흔히 말하는 선홍색이다.
자연은 무슨 힘으로 이런 빛깔을 만들어낼 수 있을가.
비트를 올해 처음 재배해보았다.
디트로이트다크레드라는 품종이다.
며칠 전에 모종을 심은 콜라비와 비슷하다.
서양에서 온 채소들은 아직 눈에 설어서 이름 외우기도 쉽지않다.
별 맛도 모르고 가끔 한 뿌리씩 뽑아먹는 재미는 있다.
첫날 생으로 좀 많이 먹었더니 뒷날 나를 놀라게했다.
텃밭이 오묘한 얘깃거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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