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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감자꽃 필 즈음, 농부의 일상

 

 

 

 

 

 

개똥쑥이 하루가 다르다.

솟구치듯이 쑥쑥 자라는 걸 보면 역시 개똥쑥이다.

 

고추, 토마토,가지,호박,오이,옥수수

 

심은 모종들이 모두 흙냄새를 맡았다.

아침저녁으로 그동안 부지런히 물을 준 성의를 이제야 안 듯하다.

 

세워준 지지대에 묶어주어야 한다.

 

곧 큰비가 온다는데 비바람이라도 같이 들이닥치면

속절없이 뿌러지고 만다.

 

 

 

가지

 

 

오이

 

오이는 벌써 두번째 묶어주었다.

 

 

고추

 

 

고추밭은 발걸음이 잦고 손이 많이 간다.

고추 농사가 가장 힘들다는 말이 허튼말이 아니다.

 

세워둔 지지대를 따라 비닐 끈으로 줄을 치고 고추 한포기마다

철심으로 고정을 시켜줘야 한다.

 

고추가 자라남에 따라서 줄을 쳐 주는 작업은

앞으로 4번 정도를 되풀이해야 할 것이다.

 

 

토마토

 

토마토는 단끈으로 묶어준다.

 

내가 개발한 나만의 방식이다.

단끈을 반으로 잘라 지지대에 묶어주면 안성마춤이다.

 

마디호박,오이,가지도 그렇게 한다.

 

 

 

진돌이 샴푸 목욕을 시키고 나니

매실나무 그늘 아래서 내가 더 시원하다.

 

 

 

 

 

 

감자꽃이 이제 피려나보다.

 

감자밭에 잡초도 덩달아서 무성해지고...

보호색을 띤 잡초들이라 본색을 드러낼 때까지 잘 모른다.

  

 

 

여기 오신김에 잡초 좀 뽑아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