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동쪽 밭으로 갔다.
오늘은 이랑 셋만 끝내면 한달 작업이 마무리된다.
3월 5일 씨감자 놓을 때부터이니 꼬빡 한 달만이다.
땅 파고
거름 가져다 붓고
흙을 고르고
이랑을 만들어
비닐멀칭 하는
그걸 한 달 내내 했다는 이야기다.
작년까지는 내가 미리 퇴비를 깔아두면 이웃 박 회장 트랙터가 와서
두어 시간에 로타리 쳐주는 걸로 간단히 끝냈다.
올해는 밭 가운데 매실나무가 자라서 트랙터가 들어갈 수 없었다.
한달 동안 완전 수작업에 힘으로 끝낸 셈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새삼 보통 일이 아니다.
이제 느긋하게 읍내 모종시장이 서기만 기다리면 된다.
쉬어라!
괭이야,수건포야,거름 바께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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