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렸다.
서재 앞.
잔설이 녹아버리자 자태를 드러낸다.
개불알 꽃봉오리.
엄동설한 겨우내
켜켜이 쌓이는 눈을 이불삼아
기다린듯.
올봄, 첫번째 들꽃이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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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입춘이 멀었는데...
야단났네.
지난 해 그 자리의
파란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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