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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태안반도 땅끝, 만대포구,나오리를 아시나요?

 

 

 

 

 

 

가로림만의 북쪽.

태안반도의 끝인 만대(萬垈)에 가면

나오리 가마터가 있다.

 

양승호 선생이 운영하는 청자 공방이다.

갈라짐 기법 또는 트임 기법의 대가로 일찌기 프랑스,스위스에서 수십년 할동을 했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왔다.

 

해마다 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작년 9월 태안군 평생학습 발표회때 우연히 작품 하나를 받았다.

가마에 넣어 구워주기로 했기에

오늘

그것도 찾을 겸 나오리 공방으로 간 것이다.

 

 

 

작년 가을 색동 스케치회 전시회 때 내 작품 앞에 같이 섰다.

 

 

 

녹다 말다

아직 흰눈이 덮힌 나오리.

 

 

 

 

 

미리 연락을 안하고 갔기때문에 양승호 선생은 마침 출타 중이었고

무용가인 부인을 만날수 있었다.

 

그동안 보관 중이던 작품을 건네주었다.

 

 

 

 

흙과 불의 소통.

자연 그리고 바다.

바닷가에 소금기 절은 나무를 태워 나오는 작품.

 

가마터 곳곳에 지난해 활동의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

 

전통 가마와

현대 무용과의 만남.

 

부부 예술가의 예술혼이 여기에 스며있다.

 

 

 

나오리가 무슨 뜻이냐구요.

취재왔던 어느 외국 작가가 이곳 지명인 내리(Naeri)를 나오리(Naori)로

잘못 기록하는 바람에 뜻밖의 애칭을 갖게 되었다나요.

 

 

 

나오리 가마터 바로 앞은 천일염 염전이다.

 

 

 

 

여기가 태안반도의 끝.

건너편에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보인다.

 

 

 

 

 

겨울의 만대포구는

한가로웠다.

 

통발 어구도 쉬고,

배도 쉬고.

 

햇살도 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