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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12.19선거 이야기, 농심은 어디에

 

 

 

 

 

카운트다운이 결국 운명을 갈라놓았다.

 

 

그 순간 어떤 대화가 떠올랐다.

11월28일 태안읍내 저잣거리 유세 현장이었다.

뒤에서 몇 사람이 주고받는 이야기다.

 

"좀 낫겠쥬."

 

"집에 남편이 있슈, 딸린 새끼가 있슈."

"그러츄, 아무래두 나을끼유."

 

 

적나라한 농심에서 

최근 우리 대통령들의 일그러진 영상을 읽었다.

 

 

 

 

 

아침 일찌감치 투표를 했다.

투표소가 걸어가기엔 멀어 차를 타고 가야한다.

오늘도 동네 노인들을 태우고 갔다.

 

폐교가 된 자리.

운동장에는 유관순 열사, 이승복, 정재수군의

동상 세개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투표소 입구에서 큼직한 사퇴 안내문이 먼저 가로막는다.

이 건 도대체 누구의 돈으로 만들었나.

 

 

 

 

 

내내 선거판을 철없이 휘저었던 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오늘 밤 늦게 두 사람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