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천지가 새하얗다.
서리다.
밤새 서리가 무섭게 내린다.
개나리가 핀다.
노란 개나리다.
전봇대에는 오늘도 까치다.
한달 만에 새 차가 왔다.
빨간 색이다.
그동안 내가 탔던 차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두 까만색이었다.
립스틱 바꾸듯
그저 한번 바꿔본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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