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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6)- 비 오는 날의 '미꾸라지 패션'

 

 

 

 

 

아직 산다 태풍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바람은 한풀 꺾였으나 먹구름이 지나가며 계속 비를 뿌린다.

 

대체로 비가 온 다음 실적이 좋았기에

오늘도 기대를 하며 미꾸라지 통발을 찾아 나선다.

 

 

 

 

논 도랑은 개울이 되어 큰 물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이 역력하다.

 

 

 

 

미꾸라지 통발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통발을 던져둔 자리에서 벗어나 떠내려간데다

수초와 한데 엉켜있었기 때문이다.

 

통발 하나는 물이 깊어 오늘 회수하지못했다.

 

 

 

 

비도 비 나름이어서 너무 큰 비에 미꾸라지가 놀랐나보다.

 

돌아오는 길의 미꾸라지 바구니는

                                                                             예상을 빗나가 가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