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재 대청소를 했다. 겨우내 출입이 별로 없었다.
두어시간 버릴 건 버리고 정돈하고 쓸고 털면 될 걸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야 해버렸다.
체험학습 한다고 서울 녀석들이 들이닥칠 것이고
며칠 후 친구들의 봄나들이에 대비하여 어쩔 수 없이
청소는 해둬야 하는 일이다.
서재가 모처럼 환해졌다.
내킨 김에 서재 앞쪽에 버티고있던 장독 가시기도 해버렸다.
미적미적 미루어 온 일이다.
그동안 물을 담아서 울궈두고 있었다.
물을 퍼내고 다시 물을 부어가며 안을 닦아낸 다음 장독 겉도 씻었다.
한낮의 햇볕에 볕바라기를 했다.
며칠 후 장담그기가 있다.
임박해서야 하게되니 다른 할 일이 많아서인가
아니면 갈수록 손 발이 굼떠서인가.
'귀촌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서울 '지공', 태안 '약공' (0) | 2012.03.20 |
---|---|
코다리,곳감 잔고 증명 (0) | 2012.03.19 |
첫 매화 (0) | 2012.03.17 |
태안에 살으리랏다 (0) | 2012.03.16 |
귀촌일기- 감자밭 출근, 퇴근 (0) | 201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