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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내수로와 강태공

 

'쓰레기 제발'.  도내수로에 장승처럼 이런 글이 쓰인 전봇대가 있다.  팔봉산이

지척인데다 물색 좋고 조황이 좋아 사시사철 꾼들이 끊임없이 찾는 낚시터다.

그러나 일년내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마을 경로당 노인들이 바다지킴이를

구성해 종종걸음으로 허리를 꾸부려 치우나 늘 역부족이다.

낚시춘추라는 낚시 전문 잡지에 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뜻에서 현장을 고발한

적도 있다.  맨 아래 사진 3장이 잡지에 게재된 사진 중의 일부이다.

 

 

왠 일일가. 오늘 모처럼 가서 본 도내수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했다. 고맙게도

강태공 님들이 손수 치웠나, 아니면 태안읍에서 주민 세금으로 치웠나.

달라진 환경에 기분이 좋다. 지금 얼음이 단단히 얼었으므로 주말인 내일이면  

대형버스로 구멍치기 강태공님들이 몰려들 것이다. 곧이어 조사들의 꿈, 봄날의

수초치기가 기다린다. 

여기는 태안.  청정 지역임을 기억하소서.

 

 

아래 위 두 사진에서 지금과 1년 전을 비교해 달라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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