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서 마당으로 들어오는 길에 핀꽃. 오가는 발길에 밟힐가 조심스럽다.
상치밭 사이에서 돋아나 보일듯 말듯 핀꽃이다. 꾸부려앉아 들여다본다.
꽃 이름을 알 수 없다. 잡초라고 뽑아버리기엔 애련하다.
채마밭의 갓 꽃. 유난히 한포기 만 장다리가 올라와 수다스럽게 피었다.
상치꽃.
적 치커리 꽃.
너무 흔해서 쓸쓸하다. 개망초.
울타리에 듬성듬성 핀 노란 꽃. 뜻밖의 개나리. 벌써 봄의 전령사인가.
11.11.11.11.11 내곁에 있는 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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