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잎이 좋다. 은은,온화하다. 질박,소박,투박하다 못해 촌스럽다. 우리 고유의 정서가 감나무에
그대로 머물러 친근하다. 불쑥 강렬함이 숨쉬고 화려함이 살아난다. 가을 햇살이 감잎을 투과한
빛깔은 자연 만이 연출하는 경이 그 자체다. 어느날 이름모를 벌레가 지나간 자국도 환상적이다.
늘 이맘 때 쯤이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질감으로 변해가는 감잎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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