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거

장기 한판 어때요

 

 

우리집의 장기 알.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장기 한 모가 있다. 오십 여년 전 한 때

거제 옥포에 계실 때 밭 한켠에는 비파나무가 많았고 밭은 온통 탱자나무 울타리가

둘렀다. 할아버지는 탱자나무를 말려서 잘라 일일이 글자를 쓰고 칼로 파서 새겼다. 

楚,漢,車,包,馬,象,士,卒.

하나하나 모두 반질반질 오늘따라 윤이 난다.

 

중추절, 한가위.

오랜 만에 장기 한 판 두실래요.

 

 

 

 

 

 

 

 

 

'과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 밥, 무시래기 밥  (0) 2011.11.13
네 권의 책  (0) 2011.10.19
장화 패션-상암동의 추억  (0) 2011.05.29
LG의 럭키세븐비누  (0) 2011.03.14
40년의 수채화  (0)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