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요즘 토란대를 말리고 있다. 해마다 심는 토란이지만 토란대는 그동안
버렸다.
그런데 '고운대'가 '토란대'의 표준말이었다고?
국립국어원이 그저께 발표한 새 표준어 39개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고운대가 토란대의 표준어였다는 사실이다. 그런 토란대가
표준어가 되었다.
발음할 때마다 어색하기 짝이 없었던 자장면이 짜장면으로 비로소 제 자리를 찾은
것도 함께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