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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동네 아주머니 걱정꺼리 해결하다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는 장마. 삼년 가뭄은 견뎌도 석달 장마는 못참는다는 장마.

 

보름 째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한다.  아침까지 후줄근하게 내리던 비가 정오를 넘기면서 하늘이 풀린다. 구름이 흘러가더니 햇살이 그 사이로 비친다. 갑자기 산천초목이 눈부시다.

 

 

 

 

부랴부랴 감자부터 캤다. 그 자리에 바로 고구마 순을 놓았다. 어제 버갯속영감 댁에서 고구마 순을 정갈하게 잘라서 두 상자를 보내온 게 있었다. 새로 개량된 고구마 종자라는데 말만으로는 모르겠고 올 가을에 가서 맛을 보면 알터.

 

 

 

그러나 무엇보다 오늘 감자를 다 캐므로서 옆집 아주머니를 비롯해 오며가며 한마디씩 하는 동네사람들의 걱정꺼리 하나를 해결해서 모처럼 갠 하늘 만큼이나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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