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노오란 수선화가 피기 시작한다. 신혼 초기 주말 연속극 '수선화', 흑백 '테레비'
화면이 떠오른다. 현석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고 장미희로 생각했는데 아니고 김영애라고
하네. 테레비를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김자옥은 늘 울었다. 김자옥으로 인해 수선화는
어렴풋이 청순가련함으로 남아있다.
수선화는 이제 더 이상 청순가련하지않다. 강인하다. 매화와 함께 겨울을 물리치고 봄을
맨 먼저 알린다. 수선화를 보며 김자옥의 이미지 변신에서 활기찬 인생유전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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