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春)

솔쟁이 나물

 

본래 산채는 맛과 향이 은은하다. 그러나 봄나물은 하나같이 향과 맛이 강렬하다. 대지의

양기를 받아 하루가 다르다. 아니면 겨우내 움추렸던 우리네 심신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때문일가. 풋풋한 향취에 몸이 절로 깨어난다. 

 

 

 

 

 

 

쑥이나 냉이에 비하면 솔쟁이는 수줍다. 솔쟁이 나물을 처음 먹어본다. 새콤달콤한 뒷맛이

이를데 없이 한가롭다. 내가 모르는 들나물 국거리가 지천으로 있다.  온 대지가  나를

깨우치고 가르쳐 준다.

 

 

 

 

 

 

 

 

'봄(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위  (0) 2011.03.23
똘 치고 북돋우고  (0) 2011.03.22
더덕 2년생  (0) 2011.03.20
돈나물,쑥,냉이...  (0) 2011.03.18
배나무 전정  (0)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