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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산하는 포성이...

 

 

지금 포성이 울린다.  밤낮없이 대포소리가 요란하다.

며칠 전 산보길에 산마렝이를 돌다가 포화에 놀라 나자빠질 뻔 했다. 

처음에는 건너마을 어은에서 메아리 되어 울리더니 이젠 등 뒤와 코 앞까지 바짝

다가왔다.

 

 

 

콩심는 계절.

콩 파먹는 비둘기와 한판 승부가 시작되었다.

비둘기 퇴치 약을 놓기도 하나 중과부적이다.

그래서 대포가 등장했다.

화력이 여간 만만치않다.

 

 

 

 

목가적인 허수아비와 인기척 경운기 엔진소리로는 어림없는가 보다.

 

앞으로 열흘 정도 포성에 놀라고 잠을 설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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