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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장마전선

 

 

비를 기다렸다.

장마전선이 올라온다길래 말리던 마늘도 현관 안으로 들여 놓는 등 미리

이런저런 단속을 했다.

남부지방은 집중호우라는데  여긴 오는둥 마는둥 몇 방울 또닥거리다가

지나갔다.

 

 

 

 

비가 좀 와야 한다.  얼마 전에 심은 고구마도, 지금 막 싹이 트는 서리태를

봐서 한 줄기 비가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아침엔 잔뜩 흐렸다.  이런 날엔 잡초제거가 제격이다.  고추밭, 토란,

둥근마, 토마토 밭의 주위를 말끔히 제압했다.

 

 

 

 

 

 

오후엔 햇살이 좋다.  배나무에 달린 배에 봉지를 씌웠다.  옛날에는

신문지를 잘라서 풀을 붙여 만든 봉지를 썼다.  요즈음엔 돈으로 사면

그만이다.  백장에 육천 오백원.

배나무 다섯그루에 이백 장은 들 것 같다.  오늘은 우선 세 그루만

완료했다.

 

아, 여름은 여름이여. 

샤워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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