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복분자가 왔다.
친지가 해마다 이 맘 때면 직접 가져온다.
복분자 술담그기는 장마가 오기전에 꼭 해야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도 복분자 20kg.
독 2개를 잘 씻어 말려둔다.
10kg 씩 복분자를 주머니에 담는다.
1.5kg 씩 설탕을 붓는다.
주머니를 잘 꿰매고 독에 넣는다.
이틀동안 숙성시킨다.
준비된 술을 붓는다.
1.8리터 20도 소주 각 15병 씩. 모두 30병
비닐을 덮고 고무줄로 밀봉시킨다.
석달 후에 독을 열면 잘 익은 13도 짜리 복분자 술이 모습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