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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누구 없소

 

 

연 사흘 째 감자를 캐고 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 근방에서 오락가락 한다니 또 마음이 급하다.

감자 캔 자리에 지금 다들 한창 심는 고구마를 나도 심어야한다.

 

 

감자 줄기를 잘라내고 멀칭비닐을 걷어낸다.

삽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들어올린다.  감자가 덩굴 채 손에 잡힌다.

 

 

 

미역 오이냉국.

찐 감자.

자주감자가 더 팍신하네.

 

어디 누구 없소.

나머지 감자 좀 캐줄 사람.

내, 이 새참 대접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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