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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끝 고구마 시작

 

 

한 주일은  바빴다. 정말.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이 언제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어제까지 감자캐고,

그 자리에 로타리 치고,

오늘 고구마를  놓았다.

 

 

 

 

 

해마다 하는 일이나  단 하루의 시차도 없이 제대로 이어지긴 처음이다.

감자 캐는 거야 내 일이지만 로타리 치는 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장비를

가진 이웃 사촌이 제때 도와주었다.

  

 

 

고구마 순도 해마다 들쭉날쭉이다. 지난 해는 동네에서 고구마 순이 귀해

시장에서 사왔다.

올해 고구마 순은 버갯속 영감님 댁에서 가져왔다. 

 

 

 

 

오늘 늦게까지 고구마를 심고 비를 기다린다.

예보대로 역시 빗방울이 든다.  혹시 몰라 심은 고구마 자리에 물을 쬐금

주긴했다.

 

땀 깨나 흘린 일주일이 지나보니 몸은 늘어지나 마음은 가쁜하다.

 

빗소리가 꽤 굵어지누마.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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